보도자료

[등록일] 2020. 03. 04 [새로운소식] 제조자동화 메이저 3사가 말하는 로보틱스 통합

 

제조자동화 메이저 3사가 말하는 로보틱스 통합 - (2)지멘스 

 

표준을 열어주는 로봇메이커에 대해 지멘스의 TIA Portal에의 통합을 공격적으로 진행 

로봇에 기계 제어 시스템을 통합하는 로보틱스 통합이 4차산업혁명이라는 트렌드와 맞물려 부상하고 있다.
단순하게 독립적으로 로봇을 구동하고 결과물을 가지고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라인에서 사용 중인 기존 제어기와의 원활한 인터페이스로 라인 속도의 완급을 조절하고, 작업 환경 데이터 자체를 수직ㆍ수평으로 통합하는 것이 점점 중요해지면서, 기존 제어시스템과 로보틱스의 통합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기업은 지멘스를 비롯한 로크웰 오토메이션, 오므론, B&R 등으로, 지멘스는 이미 4년 전부터 TIA Robotics 콘셉트를 릴리즈하기 시작했으며, 오므론은 어뎁트, B&R은 ABB, 미쓰비시는 자사 브랜드, 로크웰은 화낙로봇을 통합해서 시장에 로보틱스 통합 콘셉트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통합 로보틱스는 시스템 자체의 원가절감 및 유지보수 측면에서의 절감이라는 이점은 물론,  커스터마이즈된 유니크한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으로 인해 현재, 빠르게 수요가 확대되어 나가고 있다.
지멘스 및 오므론, B&R 등 제조자동화 메이저 3사의 시장전략을 취재했다.

▒ 기획ㆍ취재/ 최교식 기자(cks@engnews.co.kr)

 

“지멘스는 이미 4년 전부터 TIA Robotics 콘셉트를 릴리즈하기 시작했어”

 

 

 

Q. 로봇에 기계 제어 시스템을 통합하는 로보틱스 통합을 트렌드라고 보나?
A. 트렌드는 이미 시작이 됐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쿠카가 지난 2016년 중국 메이디그룹에 인수됐을 때만 해도 중국이 자동화의 선두주자가 될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지금은 물량뿐만이 아닌 퀄리티에 있어서도 선두주자들과 경쟁력 면에서 가까워져 가고 있다.

 

또 이보다 앞서 2015년 오므론이 미국 로봇업체인  어댑트테크놀로지(Adept Technology) 사를 인수했고, 로크웰에서는 10여 년 전 이상부터 모션제어 시스템을 통합 아키텍처에 포함하는 것을 비롯해서 화낙 로봇까지도 시스템 차원에서 통합했다.

 

우리 지멘스도 이미 4년 전부터 TIA Robotics 콘셉트를 릴리즈하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오므론은 어뎁트, 미쓰비시는 자사 브랜드, 로크웰은 화낙로봇을 통합해서 시장에 통합 로보틱스 콘셉트를 보급하고 있다. 우리 지멘스는 로봇회사를 가지고 있지 않은 대신에 범용적으로 넓은 영역에서의 통합을 해 나가고자 하는 것이 기본 방향이다.

 

이처럼 가는 방향이 다르긴 하지만, 모션과 로봇 통합은 이미 시작이 됐다고 본다. 초반 단계가 이미 끝나는 시점에 있다고 본다.

 

 

Q. 유연성 향상과 동시에 생산성 증대를 요구하는 4차산업혁명의 트렌드에, 로보틱스 통합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나?
A. 산업 현장에서 로봇 자체의 유용성은 따로 말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이미 널리 인식되어 있다. 그리고 4차산업혁명 트렌드에서의 로봇의 활용은 또 다른 의미를 가지게 된다.  요즘 시대에 로봇의 가장 큰 장점은 유연성과 인간근로자와의 협동 가능성이라고 생각된다.

 

넓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기존의 인라인 작업이 가지는 한계성들 예를 들면, 다양한 제품을 하나의 라인에서 생산해야 하는 과제를 쉽게 해결하는 것이 가능하고, 세이프티로직의 활용으로 인간과의 원활한 협업이 가능한 점들, 이런 것들이 모두 4차산업혁명의 트렌드에 속해있는 다품종 생산, 짧은 제품 수명의 환경에서의 기업의 생존 과제에 직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그런 점들 때문에 로봇과 기성 제어시스템과의 통합은 계속해서 큰 과제가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하게 독립적으로 로봇을 구동하고 결과물을 가지고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라인에서 사용 중인 기존 제어기와의 원활한 인터페이스로 라인 속도의 완급을 조절하고, 작업 환경 데이터 자체를 수직ㆍ수평으로 통합하는 것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기존 제어시스템과 로보틱스의 통합이 점점 중요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지멘스는 로봇에 지멘스 기계 제어 시스템을 통합하는 데 있어서 어떤 경쟁력이 있나?
A. 고객들 모두가 알고 계시지만, 지멘스는 로봇을 만드는 회사는 아니다. 사실 아이러니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로봇과 자동화 시스템의 통합을 이루고자 하는 부분에서 가장 이해관계가 적은회사이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지멘스는 로봇 통합에 있어서, PLCOpen, OPC UA  등의 표준을 적극 활용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표준을 열어주는 로봇메이커에 대해서는 지멘스의 통합자동화 플랫폼인 TIA Portal에의 프로그램적인 통합 또한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서 자체 로봇을 개발하기 보다는 다양한 메이커의 로봇을 좀 더 쉽게 라인에 통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이런 것들이 결국경쟁력이 된다고 생각한다. 특정 메이커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지는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다양한 메이커에 대해 폭 넓게 통합 지원하고자 하는 목표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다소 긴 시간이 실증검증에 필요할 것 같기는 하지만, 인공지능을 로봇 제어에 활용하는 영역에서도 고객에게 이점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 검증 중이다.

 

Q. 로보틱스 통합의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설명을 부탁한다.
A. 지멘스의 TIA Portal에서는 현재 두 가지의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첫 번째는 4축 키네마틱스 이내의 직접 제어 방식인데, S7-1500T PLC와 TIA Portal을 이용해서 특정 프로파일의 로봇 구성 및 직접 제어가 가능하다. PLC가 직접 로봇을 제어하는 방식이다. 델타로봇이나 스카라, 직교 등 간단한 형태의 로봇을 직접 구성하고 키네마틱스 명령어로 직접 구현이 가능하다.


두 번째는 다관절 로봇과 같이 PLC로는 제어가 어려운 좀 더 전문적인 영역인데, 이 경우는 TIA Portal에서 쿠카, 덴소, 스토브리 같은 제휴된 로봇메이커 제품들에 대해서 로봇의 프로그램을 PLC Code에 통합하고, 티칭펜던트 대신 지멘스의 터치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라이브러리를 제공한다.

 

결국 로봇 컨트롤러 하드웨어는 별도로 사용은 하되 프로그램 코드는 PLC 측에서 통합관리 가능하게 해서, 초기 시운전과 보전용이성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인공지능의 경우는 로봇의 자율적인 이동경로 결정 기능에 초점을 두고 있는 상황이다.

 

다양한 작업 대상물에 대한 적응, 그리고 복수 로봇의 협업 등에 중점을 두고 개발 검증 중인데, 공식 공개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Q. 그동안 PLC로 다관절 로봇을 제어할 수 없다는 것이 정설이었는데...
A. 아직까지는 PLC로 안 되는 부분이 많다. 특히 다관절 로봇은 고유 기술이 있어야 된다. 그래서 모  경쟁사도 미국 로봇회사를 인수한 거고. 지멘스는 S7-1500T에서 128축까지 제어하던 걸 200축 이상까지 제어하는 제품도 나와 있지만, 다관절 로봇의 영역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6축 다관절로봇 등에 대한 키네마틱스 기능은 없다. 기술력이 안 돼서라기보다는 잘 할 수 있는 영역이 별도로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 


모 경쟁사는 로봇업체를 인수해서 인수한 업체의 모듈을 자사의 PLC에 접목해 자사 제품만으로 시장을 만들어내는 구조로 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지멘스는 그렇게 하는 것보다는 오픈 아키텍처를 기본으로 해서 지금은 쿠카, 덴소, 스토브리 이 3개사와 제어시스템을 통합하고 있는데, 향후에는 이외의 로봇 메이커와의 협업으로도 시장을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그동안 로봇회사들은 자기들만의 고유영역을 가지고 사업을 해왔다. 즉 로봇은 로봇이고, 오토메이션은 오토메이션이라는 개념이 있었다.

 

과거의 로봇은 거의 D/I D/O 연결 혹은 단순한 통신 파라메터 교환을 통해서 로봇을 PLC와 연결해서 많이 사용을 했는데, 쿠카나 스토브리, 덴소 등 로봇업계에서 강자에 속하는 업체들이 자사의 명령어 프로토콜을 지멘스에게 열어주었다는 사실은 자사들이 가진 생태계만으로는 성장에 한계를 느꼈다는 의미로 해석도 가능하고, 개방 환경에서의 성장 가능성 또한 공감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과거처럼 로봇 따로 PLC 따로 사용했던 고객들도 점점 통합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 같다,


기업 입장에서도 로봇 담당하는 보전 엔지니어 따로, PLC 담당하는 보전 엔지니어 따로, 모션 드라이브 담당하는 보전 엔지니어를 따로 두는 것보다는 가능한 한 리소스를 통합해서 효율적으로 라인을 관리하고자 하는 필요성이 있을 텐데, 그러기 위해서는 프로젝트가 가능한 한 하나로 통합되어야 한다. 그런 트렌드에 맞춰서 일부 로봇회사들도 자기들의 노하우를 오픈해서 우리 지멘스와 협력해서 라이브러리를 개발하기 시작한 거다. 게다가 그렇게 함으로써 PLC 고객사들이 로봇회사의 잠재 고객이 될 수 있는,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들 3개사는 이미 지멘스 PLC에서 프로그램 상 로봇 컨트롤러까지 통합이 가능하다. 별개의 로봇 컨트롤러가 존재하나 프로그램은 TIA Portal에서 가능하기 때문에, PLC와 로봇의 프로그램을 하나로 통합 관리하고 보전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긴다.


PLC업체들도 요즘은 PLCopen 같은 공통표준에 맞는 개발 체계를 내놓고 있는 것처럼, 나중에는 로봇 명령어나 프로토콜에서도 표준이 생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되면 우리 지멘스같이 노하우를 축적한 회사들은 다수의 로봇회사들과도 별다른 노력 없이 통합이 가능한 상황이 될 수 있는 거고, 지멘스는 그게 실질적으로는 스마트 팩토리나 인더스트리 4.0을 구축하는 필수요소 가운데 하나가 되는 거라고 본다.

 

왜냐면 로보틱스를 자동화 시스템에 통합하는 트렌드가 이미 시작된 시점에서, 고객입장에서는 한 가지의 로봇 벤더를 고집하기 보다는 용도에 맞게 다양한 메이커와 형태의 로봇을 사용하고자 하는 욕구도 생길 수 있을 것이다.

 

국내 메이커에서도 좋은 로봇이 많이 나오기 시작하고 있고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큰데, 자동화 시스템과 쉽게 통합 가능한 오픈 프로토콜을 가진 로봇이 지속적으로 개발돼서 나오면 고객입장에서는 적재적소에 필요한 제품을 가져다가 쓰면 되는, 결국 로봇이 매우 범용화 되는 시스템이 만들어 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장기적으로는 그렇게 보고 있고 그러한 시스템을 목표로 개발을 하고 있다. EtherNet/IP나 Profinet같은 통신의 경우처럼, PLCOpen 같은 표준을 지켜서 로봇을 개발하면 우리 지멘스 PLC와 연결이 쉽게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그 중 하나의 목표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그리고 이러한 맥락에서의 예비작업이 현재까지 지원하고 있는 3개 로봇업체다.

 

국내에서는 얼마 전에, 모 자동차부품 회사가 쿠카로봇과 지멘스 PLC를 통합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연락이 온 적 있었다. 라이브러리와 페이스플레이트 지원으로 작업 자체가 많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로봇메이커에서 프로젝트를 하면서 연결이 가능한 측면도 있었다.

 

 

 

Q. 기계 제작사들이 로보틱스 어플리케이션을 더욱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사전 구성된 소프트웨어 모듈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A. 기존의 로봇과 자동화시스템의 통합은 주로 네트워크 혹은 I/O를 통해 목표값과 결과값을 공유하는 정도의 수준에서 이루어졌다. PLC 프로젝트의 코드와 로봇제어기의 코드가 별도로 관리되고, 티칭펜던트에서 별도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초기 진입 장벽이 높고, 보전에 어려움이 있었다.

 

지멘스에서는 TIA Portal에서 직접 로봇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는 라이브러리를 몇몇 로봇메이커와 제휴하여 개발해서, 로봇 제어기에는 제어 프로그램이 들어있지 않더라도 PLC 명령어 형태로 프로그래밍과 제어가 PLC에서 가능하게끔 구현했고, 터치패널에도 티칭 펜던트를 대신할 수 있는 로봇 제어 인터페이스를 라이브러리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제휴가 되어 있는 약 3사 정도의 로봇 회사와 개발이 끝나 있고, 몇몇 회사와 추가 진행 중이다. 향후에는 개방성을 바탕에 두고 더 많은 벤더의 로봇에 사용이 가능하도록 개발 중에 있다.

 

Q. 인공지능이 어떻게 로봇제어에 활용이 될 걸로 보나?
A. 향후의 로봇제어에서의 키워드는 개방성과 협업이 될 것으로 본다. 거의 대부분의 협업로봇을 보면, 인간의 로드를 줄여주는 역할을 위해 많이 쓰이고 있는데, 결국 생산성과 작업의 효율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최적화되고 안전한 경로를 따르게 하는 등의 기술이 필요할 것 같고, 다양한 형태의 로봇을 대량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통합을 위한 개방성 또한 하나의 키워드가 될 것 같다.


사실, 인공지능의 큰 장점은 학습능력이다. 어떻게 학습을 시키느냐에 따라서 그리고 어떤 플랫폼에서 구동하느냐에 따라서 크게 그 쓰임새가 달라지겠지만, 로봇 시장에서도 인공지능이 큰 이슈가 될 것 같다. 왜냐면 로봇이 뭔가 인간과 작업을 같이 하고, 그 과정에서 인간의 안전을 위해서 동선이 예측되어야 생산성의 향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사람마다 체형과 습관이 다르기 때문에, 이런 학습능력이 나중에 협업로봇의 제어에 큰 메리트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동시에 최적의 로봇 동선을 별도 티칭 작업 없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그 외에 컨디셔닝 모니터링 기능 같은 것들이 로봇의 보전 측면에 작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이건 굳이 협업로봇이 아니더라도 모든 로봇이 마찬가지다.


그래서 이런 학습능력이 로봇시장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또 한 가지는 사람과 로봇의 협업도 있지만, 나중에는 로봇 간의 협업도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단순하게 양팔로봇 같은 개념을 떠나서, 앞으로 다품종 커스터마이징 된 생산방식이 계속해서 필요해지게 되면, 결과적으로 한 자리에서 여러 프로세스를 동시에 소화해야 되는 공정들이 많이 생기게 될 것이다.

 

그러면 그런 경우에는 기존에 있던 기구로는 구현을 하기가 쉽지가 않다. 결과적으로 로봇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데,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자유도를 만들어 내려면 복수의 로봇이 협업을 해야 되는 상황이 분명히 생겨날 것이고, 결국 인공지능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Q. 그렇다면 지멘스는 인공지능을 로보틱스에 탑재를 시켰나?
A. 양산단계는 아니고 실증검증 단계에 있다. 향후 3년 정도 후에 실제 시장을 위한 제품이 나오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프로토타입을 가지고 여러 가지 검증을 하고 있다.


S7-1500 PLC 모듈에 TM NPU라는 인공지능 모듈이 출시되어 있는데, 기본적으로는 인공지능 자체가 PLC 모듈 형태로 탑재 되어 있어서 엣지컴퓨터와 클라우드를 통해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순환 진화하는 구조로 사용하고자 실증 적용 중이다.

 

현재 로드맵은 TM NPU의 범용적인 인공지능 모듈을 활용해서, 비전 어플리케이션을 통합하는 것을 시작으로, 인공지능과 비전, 로봇을 인티그레이션해서 로봇이 티칭 없이도 최적의 경로를 계산하고 다품종의 작업물을 가지고 복수의 로봇이 협업 가능한 플랫폼을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결국 로보틱스를 하려면 비전과 로봇 제어기술, 이 두 가지가 모두 있어야 한다.

 

인공지능이 그래서 중요해지고 있는 것인데, 이미지 프로세싱 후 그 위치로 로봇이 이동 후 대응하는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시츄에이션에 적응을 해야 하는, 그런 부분 때문에 인공지능이 향후의 로보틱스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 같다.

 

지멘스에서는 해당 콘셉트로 이미 실증검증단계를 거치고 있기 때문에 이미 변화는 시작되었다고 봐야 한다. 로봇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회사가 아닌, 양산형 전자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PoC 단계를 거치고 있다는 건 멀지 않은 시점에 상용화가 가능할 수 있다는 의미다. 로봇통합이나 인공지능을 로봇에 결합해서 실제로 라인에 사용하는 현장들에 대한 레퍼런스가 앞으로 적어도 5~6년 후에는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Q. 센서와 로봇 동작 간의 동기화라는 측면에서 지멘스는 고객에게 어떤 이점을 제공할 수 있나?
A. 센서와 로봇은 사실 뗄 수 없는 상관관계를 갖는다. 기본적으로 로봇을 구동하는 모터에는 엔코더가 항상 들어가게 마련이고, 인명을 보장하기 위한 안전센서는 로봇 어플리케이션에 꼭 함께 사용되어야 하는 기본적 요소 중 하나다.

 

지멘스의 TIA Portal은 안전기능 측면에서 세이프키네마틱 기능을 구현해서 PLC가 직접 제어하는 로보틱스 영역에서 안전센서와의 통합과 속도 모니터링 등의 안전 요소를 제공하고 있으며, 스마트 팩토리를 구성하는 센서 기술의 한 축인 IO-Link를 지원하여, 네트워크를 통한 로봇기술에의 센서통합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센서와 로봇 간의 동기화는 큰 맥락에서 봤을 때는 비전 어플리케이션과 로봇간의 동기화라는 개념에서 더 중요하게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지금까지는 로봇 같은 경우에는 사람이 티칭을 하고 로봇이 그 경로에 따라 움직이는 게 주 방식이었다면, 향후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로봇이 좀 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기술이 계속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사람이 움직일 때 시각이나 청각에 의존하는 것처럼, 로봇도 시각센서(비전)와 청각센서(컨디션 모니터링)에 의존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비전센서나 컨디션 모니터링 센서가 로봇에 계속해서 동기화가 되고, 그런 부분들이 함께 발전해 나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 비전기술은 앞으로 로봇과 함께 어마어마하게 발전할 것이라 생각한다.

 

비전에 인공지능이 탑재돼서 식별에 사용이 되고 있지만, 나중에는 소규모의 라인 같은 경우는 아예 로봇의 경로를 비전센서에서 계산해서 컨트롤러에 직접 전달하는 형태의 제어도 가능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그렇게 된다면, 중앙의 제어기가 인공지능을 갖지않더라도 구형 로봇제어기가 비전시스템과 좀 더 쉽고 효율성 있게 결합되지 않을까? 그냥 개인적인 상상이다. 인공지능이 꼭 중앙제어기에만 있으라는 법은 없지 않나? 어쨌든 앞으로 센서의 경우 비전센서나 세이프티, 컨디션 모니터링 센서가 계속해서 로봇과 통합되고 동기화 되어 나갈 것으로 생각된다.

 

 

 

Q. 로보틱스를 포함한 해당 기계의 전체 모션 시퀀스를 시뮬레이션하고 최적화하는 시뮬레이션 측면에서 갖는 지멘스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A. 지멘스의 시뮬레이션 시스템인 NX MCD 모듈은 로봇 및 모션 시스템을 포함한 시뮬레이션을 하고 시스템 최적화 및 검증이 가능한 강력한 툴이다.

 

모션시스템과 로봇 시스템을 포함하여 기계 전체의 시뮬레이션 및 검증이 가능하며, TIA Porta에서 제공하는 Kinematic 기능의 경우는 TIA Portal 자체 내에서도 일부 시뮬레이션 및 검증참조가 가능하다. 이는 결국 가상의 환경에서의 시운전을 가능하게끔 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실운전을 하기 전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와 에러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고, 이는 결국 고객의 경비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로보틱스의 물리환경 또한 거의 실제에 가깝게 시운전 가능하기 때문에 거기에서 발생하는 이점 또한 존재한다.
 
Q. 로보틱스를 지멘스 제어와 결합한 글로벌 사례를 소개해 달라.
A. 앞서 얘기했듯이, 현재까지는 쿠카, 덴소 스토브리와 협업을 하고 있다. 몇 가지 대표적인 사례를 소개하면, 바이에르 기구 엔지니어링이라는 장비회사와 식음료 영역에서의 팔레타이징 라인에서의 로봇 통합을 진행 했던 사례와 세보텍이라는 회사와 진행한 섬유 패치 배치 시스템 로봇 사례, 그리고 보존이라는 중국 고객사와 진행한 휴대폰 조립 장비의 사례정도가 있고, 그 이외에도 여러 사례를 진행 중이긴 하나 아직 공식적으로 대외적으로 오픈 되어 있지는 않다.

 

Q. 향후 로보틱스 통합 시장 및 기술 전망에 대한 의견을 부탁한다.
A. 향후의 로보틱스 시장 자체의 크기는 계속해서 성장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다품종 생산을 위한 다양한 대상물에 대한 적응성과, 인간 안전 중심의 생산사고 방식의 확산 등이 계속해서 이 시장을 부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현재까지의 로봇시장이 일부 제한된 영역에서 그 역량을 발휘하고 있었다면, 앞으로는 좀 더 선두적인 위치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을 한다. 현재 인간이 하고 있는 수작업 영역에 대한 협동로봇의 수요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자동 대차와 로봇이 결합된 자율주행 로봇이 계속해서 증가세에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로봇과, 그 기술로 부를 창출하려는 다양한 신규 회사들이 창업될 텐데, 그러면 그럴수록 자율주행 및 다양한 용도로의 사용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과 공통네트워크, 공통컨트롤 콘셉트를 이용한 통합제어 솔루션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다. 거기에 부가적으로 자율주행 로봇을 위한 모바일 통신 솔루션과, 늘어나는 로봇 개체의 보안과 안전을 위한 네트워크 보안 및 인증된 안전 기술의 발전이 함께 수반될 것으로 생각된다.

 

Q. 로보티스 통합 사업 확대 전략은 어떻게 가져가나?
A. 우리 전략은 명확하다. 두 가지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첫 번째 낮은 레벨의 로봇의 경우에는 PLC에서 직접 직교로봇이나 델타로봇을 키네마틱스 기능을 통해 제어를 할 수 있게끔 지원하고 더 발전시킬 것이다. S7-1500T나 드라이브 베이스 컨트롤러로 계속해서 통합을 해 나갈 것이고, CNC G코드를 받아서 모션코드로 변환하는 라이브러리를 활성화 한다든지 하는 방향으로 해당 기술의 사용성과 효용성을 높여갈 예정이기도 하다.

 

두 번째 우리와 다른 레벨에 있는 시장, 즉 미들이나 하이레벨 로보틱스 영역은 계속해서 기존 로봇회사들과 활발하게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쿠카나 덴소, 스토보리 말고도 기회가 된다면 다른 유수의 로봇회사들과 협업을 해서, 지멘스 PLC에서 프로젝트를 통합하고 고객들이 좀 더 편하게 로봇을 쓸 수 있게 해서, 우리 지멘스 PLC와 TIA Portal의 저변도 넓혀가고, 우리와 협업하는 로봇업체의 시장도 확대할 수 있는 방향으로 협업 플랫폼을 유지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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